작품 소개
100년 전, 정령은 세상의 증오 속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용의 축복을 받은 제국, 크라이젠이 자리한다. 황제보다도 더 짙은 용혈을 타고난 사내. 크라이젠 제국 북부를 지배하는 냉혈 대공, 에이드리언 알렉시스 폰 크라이젠. 그런 에이드리언 앞에 한 소녀가 나타났다. “에드!” 감히 대공 전하의 이름을 부르다니. 사람들은 모두 소녀의 비참한 최후를 예상했다. 하지만 세레니엘은 겁을 먹기는커녕 그의 앞으로 성큼 다가서 그의 말고삐를 잡아 챘다. 따뜻했던 그의 눈빛이 순식간에 바뀌고, “누가, 감히 내 이름을 부르는가?” 낮고 서늘한 목소리가 세레니엘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뭐?” 세레니엘의 입이 떡 벌어졌다. “이 배은망덕한 인간이!” 죽어가던 그를 기껏 살려 놓았더니, 이 남자는 곧장 자신을 잊어버렸다. 깡그리. 기억을 돌려 놓고 말겠어? 키스하자! 같이 잘까? 역대급 여주의 직진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냉혈 대공. 그리고 더 어이없는 건 그다음이었다. “엘.” 언제부터인지, 에이드리언은 그녀를 찾기 시작했다. “어디 가지 마.” “내 옆에 있어.” “누가 엘에게 이런 옷을 입혔지?” 기억은 잃었는데. 이상하게도 그녀만은 놓지 않았다. 나를 잊은 남자가, 다시 나에게 미쳐간다. 그가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증오하는 정령왕이, 다름 아닌 나라는 것도 모른 채.
작품 정보
〈대공님, 키스만 하면 낫는다면서요?〉는 붉은소리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10월 14일이다.2026년 10월 20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32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