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그는 내게 다정했다. 나도 모르게 볼이 붉어져 입술을 깨물고 말았다. "기다리실 줄은 몰랐습니다. 아니, 알았어도 기다리시게 했을테니 사과하지 마십시오." 그 말만을 마지막으로 히스 경은 나를 에스코트하여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 클레어의 도움을 받아 나는 대기하던 마차에 올랐고, 마침내 우리 둘만이 남는 시간이 도래했다. "히스 경." "네." 그는 피곤함을 감추지 않고서 등받이 깊숙이 몸을 기대었다. 하지만 그는 내게 충실히 대답해주고 있었다. "제가 정말로 전하와 춤을 춰야하나요? 춤을 추지 않는 법도-." "저는 영애께서 모든 일을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뇨, 그럴 필요 없어요." "저와 함께하는 결혼생활은 권태로울 겁니다. 제게 남은 건 불명예뿐이라고 일전에 말씀드렸죠. 그러니 제게 오시기 전 더 좋은 짝을 찾아보십시오. 에른하르트 황자 전하도 좋겠군요." 나는 그 말에 영문을 모르고 히스 경을 보았다. 나를 괴롭히기 위해 하는 말 같지는 않았다. 내 착각일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눈은 가라앉아있었기 때문이었다. "언제든 보내드리겠습니다. 저를 교두보로 삼으십시오, 영애."
작품 정보
〈네버,에버,엔딩(Never,Ever,Ending):NEE〉는 아테나의펜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2년 6월 19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0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