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여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전당포가 있다. 담보는 금도, 보석도 아니다. 기억. 첫사랑의 온도, 어머니의 목소리, 지우고 싶은 밤 — 사람들은 저마다의 기억을 맡기고, 돈을 빌려 간다. 이자는 '시간'. 갚지 못하면, 그 기억은 영영 압류된다. 레테 전당포의 주인 '레아'는 오늘도 무심하게 계산기를 두드린다. 남의 기억은 손금 보듯 꿰뚫으면서, 정작 자신의 과거 한 조각은 텅 비어 있는 여자. 그런 그녀 앞에, 비 오는 밤 한 남자가 문을 연다. 제국 최강의 기사단장, 카시안. "내 모든 기억을 저당 잡아라. 이자는… 얼마든 상관없다." 그의 첫 기억구슬을 뽑아 든 순간, 레아의 손이 저 혼자 떨린다. 구슬 속엔 피 묻은 손, 그리고 이름 모를 여자의 마지막 얼굴이 담겨 있었다. 그가 그토록 지우려는 죄책감의 정체는 — 전생에, 바로 이 여자를 죽인 기억. "당신은 왜, 나를 볼 때마다 우는 얼굴을 하지?" "…글쎄요. 저도 그게 궁금하네요, 손님." 회차마다 하나씩 풀려나는 저당 잡힌 기억. 한 겹이 벗겨질 때마다, 두 사람이 잊어버린 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과연 그는 그녀를 죽인 죄인일까, 아니면 그녀를 살리려 한 유일한 사람일까. 그리고 레아가 잃어버린 기억의 마지막 페이지엔 — 누구의 이름이 적혀 있을까. 기억을 저당 잡습니다. 당신이 잊은 진실까지, 전부.
작품 정보
〈기억을 저당 잡습니다.〉는 ka40371828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7월 29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22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