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마와 정사를 나누셨군, 부인. 내 아내가 이렇게 천박할 줄은 몰랐는데.” 마귀의 꿈을 꿨다는 이유만으로 결혼 생활 내내 다정하던 남편이 한순간에 돌변했다. 니브는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당하며 언제 꺼질지 모르는 양초 같은 삶을 버텨 낸다. 그런 삶 속 구원처럼 나타난 사내, 델피온. 신비롭고 나른한 분위기의 그에게 니브는 속절없이 빠져들고, 몽마와의 배덕한 관계도 지속하며 몸과 마음이 욕망으로 물들게 되는데……. “당신은 사랑하는 이를 구원자라고 부르나요?” 그렇기에 살아남기 위해선, 구원자의 손을 잡아야만 했다. 불순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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