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마음을 주는 것보다 몸을 내어주는 게 쉬운 여자, 서이현. 이제 연애라고 해서 예전처럼 무작정 마음부터 내줄 나이는 아니었다. 권도윤은 그런 제게 자꾸 마음을 달라고 했다. “원하지 않는다는 뜻도 아니고요.” “다만 오늘 밤으로 끝나는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는 뜻이었습니다.” 사랑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사랑에 빠진 자기 자신을 못 믿었으니까. 사랑하면 늘 먼저 움직이고, 상대에게 해줄 수 있는 것부터 찾던 이현에게 말했다. “네가 다른 사람한테 그렇게 해줬던 거.” “그거 내가 너한테 할게.” 이번에는 다를지도 모른다고. 이 사람이라면 제 마음을 함부로 하지 않을 거라고. 그렇게 다시 마음을 내어주었는데— 그 믿음을 깨뜨린 사람도 권도윤이었다. “어디 있어도 돼. 나랑 같이 안 있어도 되고, 나 보기 싫으면 안 봐도 돼.” “근데 살아 있어 주면.” “나도 어떻게든. 견뎌볼게.” 마지막이라 믿고 내어준 마음마저 무너진 뒤에도, 이 연애는 다시 시작될 수 있을까.
작품 정보
〈이 연애는 조금 늦게 시작됐다〉는 멋진동화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