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이집트. 신을 대변하는 자. 전생에 속하나 죽음의 문턱을 건너 현세를 사는 여자. 운명의 실타래처럼 현세와 전생은 이어져 있다. 시대를 넘나드는 초월적인 사랑의 힘. 전생에 속한 자. 그리고 현세에 속한 자. 어느 날 갑자기 그들 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사내. 친구를 가장한 광기 어린 사내의 집착과 숨 막히는 설원 위의 마녀사냥. 하지만 그는 단순한 사냥꾼이 아니었다. “미나, 이런 섭섭하군. 아직도 내가 누군지 모른단 말이야? 나, 당신의 약혼자 알프레도 헨리야. 잘 보라고. 이 정도 왔으면 이젠 내가 누군지 기억이 날 법 한데 말이야. 아직도 날 기억 못한다니 이거 너무 섭섭하군그래.” “알프레도? 난 알프레도라는 사람이 누군지도 몰라. 넌 미쳤어.” “미나 와잇틀리! 더 이상 나를 열 받게 하지 마! 참는 것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야!” 알프레도는 총을 위로 높이 치켜들고 허공에 몇 발의 총알을 발사했다. 미나의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질렸다. 미나는 뒷걸음질 치며 몇 발 움직이더니, 이윽고 뒤로 돌아서며 정신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가도 가도 끝도 보이지 않는 눈 덮인 자작나무숲에 현세와 전생을 이어주는 그곳이 있었다. 그녀는 미래에서 왔다던 늙은 마녀 쉴라의 이야기를 떠올렸다. “그 숲은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망각의 숲이란다. 그것은 인간이 현세를 떠나 저승으로 갈 때 레테의 강과 비슷한 맥락이란다. 넌 그 문을 나가게 되면 차츰 네가 어떤 세계에서 살았는지 기억조차 하지 못하게 될 거다. 다만 현세와 과거를 이어주는 두 문 사이에서의 기억만이 존재할 뿐이지. 하지만 어쩌면 넌 선택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너에게 주어진 운명이 널 다시 이곳으로 불러들일지도 모를 일이지. 인간에게는 데자뷰라는 것이 있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현실처럼 믿게 하는 특이한 능력이 있단다. 하지만 사람들은 처음엔 그것을 부인한단다. 난 인간에게 전생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고 있어. 내가 미래에서 이곳에 오게 된 것도 내가 사실은 전생에 속해있던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몰라.” 그들은 처음부터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 판타지.
작품 정보
〈데자뷰〉는 엘리lee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북팔이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3.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