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헌터공 / 연하공 / 미인공 / 집착공 / 광공 / 대형견공 / 돌았공 / 음담패설공 / 디도스공 말단공무원수 / 연상수 / 얼빠수 / 내가목줄은잡았는데왜끌려다니수 / 민감수 / 병아리수 / 난눈치있수 / 근데없수 *공 : 김세현. S급(?) 헌터. 수전노. 연하늘에게 금사빠처럼 스며든 후 대놓고 들이대는 중이지만, 눈치 없는 당사자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항상 검은 마스크를 끼고 다닌지라, 그의 본 얼굴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수 : 연하늘. 헌터부 말단 공무원. 시청 홈페이지를 마비시킨 천사(?). 사람을 챙기는 걸 좋아한 나머지 S급 헌터마저 챙겨버린 인물. 연애 젬병이라 웬만한 플러팅에 반응조차 없어서 저도 모르게 상대를 쥐고 흔드는 중이다. 공무원 최종 합격 후, 제비뽑기로 위험천만한 부서로 알려진 헌터부로 발령받은 연하늘(수). 언제 목숨이 사라질지 모르는, 툭 치면 깨질 수도 있는 유리병 같은 부서이지만 선배들에게 귀여움 받으며 적응해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던전 클리어 협조금을 받으러 왔다는 S급 헌터 김세현(공)의 잘생긴 측근을 ‘친절히’ 맞이하게 되고. 하지만 그 친절은 스불재(스스로 불러온 재앙)였다! “하늘 형.” 목소리 가득 습기가 가득한 것이 이어질 말이 기대되지 않는다. 오도카니 서 있던 녀석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 또한 반갑지 않았다. 아래로 향하는 손의 움직임이 이보다 더 의심스러울 수가 없다. 눈으로 손을 좇으며 경계를 늦추지 않던 것도 잠시, 나는 바지 지퍼 위에 손이 멈춤과 동시에 머릿속에 경광등이 울렸다. “슬라임보단 내 우유가 맛있을….” “아 좀!” 상상을 초월하는 플러팅을 받으면서도 눈치라곤 쥐뿔도 없는 연하늘과 온갖 플러팅에도 영 반응 없는 이를 보며 애끓는(이라 쓰고 ‘더욱 미쳐가는’이라고 읽는다.) S급 헌터 김세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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