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아무것도 못 가진 여자와 가진 게 적어보이지만 넘칠 만큼 많은 것을 가진 남자의 사랑 이야기. 그 여자, 송혜준. 세상은 그녀를 두고 전부를 다 가졌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녀의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런 그녀의 텅 빈 가슴을 첫눈에 알아차린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 윤정우. 하고 싶은 일은 목숨을 걸고서 하지만 싫은 일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하지 않는 남자. 그런 그에게 전부를 걸고 싶은 일이 생겼다. 그 여자, 송혜준의 얼어버린 심장을 녹이는 일. “우리 결혼하자, 혜준아.” “오해하지 말아요. 난 좀 지쳐 있었던 것뿐이에요. 그게 누구라도 상관없었어요.” “그 누구, 지금부터 내가 할 거야. 평생 네 옆에 있어줄게. 그러니까 지치고 힘들 때 나에게 기대. 송혜준 정도의 무게쯤은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어.” “이러지 말아요. 난 당신을 이용하려고 했던 거예요.” “이용해. 이용하고 싶으면 이용당해 주고, 기대고 싶으면 얼마든지 기대도 돼.” “왜 그렇게 바보 같아요? 내 말이 무슨 의미인지 몰라요? 난, 당신 사랑하지 않는단 말이에요.” “알아……. 아는데도, 자꾸만 네가 신경 쓰여. 안 보면 보고 싶고, 네 목소리가 듣고 싶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해. 너를 웃게 하고 싶고, 깊은 곳에 감춰져 있는 진짜 너를 끄집어내고 싶어. 아니야! 그래, 정직하게 말할게. 난…….” 정우는 세차게 고개를 흔들곤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널 안고 싶어. 보고만 있어도 온몸이 너에게 반응을 해. 지금도 널 껴안고 키스하고, 만지고 싶어서 온몸이 욱신거려.”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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