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의 딸 세라피나는 한 소년이 자신의 가문을 불태울 것이라는 신탁을 듣고 이를 아버지에게 말한다. 안타깝게도 그 결말은 소년의 죽음이었다. 하지만 5년 후, 어째서인지 그 소년은 살아서 모습을 드러낸다. 살의를 가득 품은 남자가 되어, 세라피나와 결혼할 자의 시신을 가지고. “이렇게 만날 순간만을 기다렸어요. 제가 준비한 선물은 마음에 드시나요?” 복수의 광기와 애증에 휩싸인 카이. “나는 너를 지켜봤단다. 아주 오랫동안.” 그리고 위기에 처한 세라피나를 돕는, 인간이 아닌 아름다운 존재 바일릭. 이 둘의 폐쇄적이고 일방적인 애정 사이에 선 세라피나는 이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쳐야만 한다. 가문을 위해서, 더 나아가 자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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