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페르시아 대군이 이소스 평원에서 알렉산더 대왕에게 패한 후, 포로가 된 스타테이라 황후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죽음으로 도피하는 것을 포기하고 딸들을 구하기로 결정한 그녀는 마케도니아 군의 승전 연회에서 가장 큰 희생을 치른다. 그녀의 희생과 최후는 역사서에 몇 줄로만 기록될 뿐이다. *** “마시십시오.” 스타테이라는 덜덜 떨며 술잔을 내려다보았다. 흔히 마시는 희석한 포도주가 아니라 걸쭉한 프람노스 산 포도주가 담겨 있었다. “꿀을 섞었으니 그냥 들이켜요.” 잔을 건네준 이의 강권 때문에 그녀는 저항을 포기하고 포도주를 마셨다. 식도를 따라 흐르는 독한 포도주 때문에 불길처럼 열기가 느껴졌다. 차라리 의식이 혼미한 편이 나으리라. 그녀는 다시 손을 들어 잔에 반절 남은 포도주를 꿀꺽 삼켰다. 순식간에 머리가 핑 돌았다. 누구의 손인지 알 수 없는 손이 뱀처럼 다가왔다. 단정한 모양새의 튜닉을 조이고 있던 자수 허리끈의 매듭이 순식간에 풀려나갔다. 스타테이라는 눈을 감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을 둘러싼 남자들을 직시했다. 하나같이 만발한 청춘을 뽐내는 젊은 헬라인들이 욕망에 불타 손을 뻗쳐왔다.
작품 정보
〈히스토리아: 스타테이라의 희생〉은 수줍은 역덕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파인컬렉션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0 늘어 누적 25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