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동시에 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다를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농장게임빙의 판타지물 #히든키워드 싸가지없(었)공 입덕부정공 #헌신공 전남편많수 난봉꾼수 #숨겨진능력있수 농장 시뮬레이션 힐링 게임에 빙의했다. ‘나는 기껏 빙의까지 해서 한다는 게 밭 일구고 돈 벌기야?’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 게임이- 힐링 농장 시뮬레이션 게임의 탈을 쓴 BL 게임이라는 거…! 그는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곧 결론을 내렸다. ‘엔딩이다. 엔딩을 보자.’ 그런데… 엔딩을 보려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난 이미 이 게임 NPC들이랑 죄다 결혼했다가 이혼한 고인물인데? …나 이제 어떡해? [미리보기] “우습군요.” 그러나 희망으로 가득 찬 리안의 머릿속 상상과 달리, 나디엘의 입술을 비집고 나온 목소리는 차갑고 냉소적이기 그지없었다. “고작 이깟 걸로 제 관심을 끌겠다는 겁니까? 역시 당신 같은 족속들은 다 똑같군요.” “……네?” “로버트 씨가 그러더군요. 이 마을 미혼 남성 중 당신 손을 안 거친 사람이 없다고. 결혼하고 며칠 만에 이혼하기를 반복하는 게 당신 특기라고 그러던데요.” 젠장, 무슨 그런 얘기까지 했담. “그러니 이사 오자마자 이혼남 꼬리표 달고 싶지 않으면 조심하라고 얼마나 신신당부를 하던지.” 할 말이 없어진 리안은 입을 다물었다. 나디엘이 한 말 중에서 틀린 부분은 없었으니까. 변명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머쓱하게 볼을 긁적이던 리안에게 나디엘은 계속해서 쏘아붙였다. “당신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그 같잖은 난봉꾼 놀이에 어울려 줄 생각 없습니다. 당신이 뭘 숨기고 있는지도 이미 알겠고요.” 말을 마친 나디엘은 이제 더 이상 말 걸지 말라는 것처럼 아예 책을 들고 자리를 옮겨 버렸다. 완벽한 거절이었다. 이보다 더 완벽할 수는 없을 정도로. 나디엘이 자리를 떠나고서도 리안은 한동안 그 자리에 굳은 채로 서 있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만이 가득했다. ‘…조진 것 같은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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