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없는 당신의 세상, 이젠 내 입술로 채워 줄게요. 누이의 결혼식장에서 유민은 갑자기 자신의 등을 내리치는 여인을 만나게 된다. 우람이 유민의 관심을 끌기 위해 그의 등 뒤에서 난리를 피운 것을 알 리 없는 유민으로서는 황당할 뿐이었다. 그의 세계에 소리란 없으므로.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된 운명의 이어짐으로 어떤 이도 들어올 수 없었던 유민의 조용한 세계에 시끄럽기 그지없는 노랑 병아리 정우람이 침입해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러나 상처 많고 눈물 많은 그의 마음속 두터운 방어벽에 씩씩한 우람 역시 고전하고 마는데……. “성유민 씨! 이제 우리 비밀 놀이는 끝났어. 나 더 이상 우울해하지도 절망하지도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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