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뜻하지 않은 오해로 헤어진 지수와 강준. 세월이 흘러 두 사람은 ‘승무’ 로펌 이혼 전문 변호사와 ‘지강건설’ 대표이사 신분으로 다시 만났다. “나 너랑 다시 시작하고 싶어.” 상상도 못 한 강준의 난데없는 폭탄 발언에 지수는 할 말을 잃었다. “우린 이미 헤어졌어요, 선배도 알다시피. 게다가 9년이란 어마어마한 세월이 흘렀어요. 우리 마음속에 그때의 감정이 아직까지 남아 있을까요?” “물론이지. 지난 9년 동안 한순간도 널 잊은 적이 없었어. 난 널 여전히 사랑하고 간절히 원해. 너도 나와 같은 마음이길 진심으로 바랄 뿐이야.” 강준은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반면 지수는 적이 난감했다. 서로에게 과거의 미안한 감정을 지닌 채 다시 시작한다는 게 가능한 일일까. 그 전에 서로에게 지난날과 같은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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