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연애, 삼 개월 차. 사귀는 남자와 친구가 함께 있는 걸 목격한 하진은 미련 없이 이별을 통보했다. 회식 날 술에 취해 시비를 건 전 남친은 하진이 먼저 바람을 피웠다고 뒤집어씌웠다. 그때 나타난 남자 신현. 대단한 대표 이사님께서 도움의 손을 내밀었다. “고하진 씨, 날 이용해요.” 놀라기는 아직 일렀다. “도파민 터지는 건 도파민으로 막아야지.” 다른 사람에겐 얼음 같던 남자의 길쭉한 눈매가 부드럽게 휘었다. “뒤통수친 여친으로 욕먹을 바엔 똥차 버리고 벤츠로 갈아타는 설정으로 갑시다.” 전 남친이 똥차가 되고 신현이 벤츠가 된 날. 신현의 시선은 하진에게서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았다. 이 남자, 왜 자꾸 저런 눈으로 보는 걸까. 뭔가를 바라는 것처럼. 뭔가를 빼앗아 가려는 것처럼.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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