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의 유지나. 그녀는 사랑에 목숨 걸고 싶지 않았다. 결혼엔 관심 없었고 구속받지 않는 삶을 살고 싶었다. 그런데……. “파트너로 나는 어때?” 바에서 우연히 마주친 강진의 믿을 수 없는 제안에 맥박이 빨라졌다. 그는 그녀를 모르지만 그녀는 그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같은 회사의 까마득한 상사. 겁이 나면서도 짜릿하게 흥분이 치밀었다. “바라는 게 많은데 괜찮겠어요?” “얼마든지 들어주지.” 뜨거운 눈빛에 심장이 간질거렸다. “그건 아주 마음에 드네요.” 하지만 그건 너무도 위험한 낙원이었다.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사랑한다고 말해 봐.” 진심이 담긴 요구였지만 대답은 하나밖에 없었다. “미안해요.”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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