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네, 예쁜아? 하도 안 보이기에 죽기라도 한 줄 알았잖아." 결혼을 앞둔 유주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그녀의 첫사랑, 도경. 9년 만이었다. 스무 살에 헤어져, 스물아홉 살에 만난 그는 여전히 수려했고, 강했고, 미친개였다. "잘 들어, 유주야. 나는 네 결혼을 최선을 다해 막으려고 해." 자신을 먼저 버린 주제에, 이제 와서. "그냥 이것만 알아둬. 난 방금, 내가 가진 모든 걸 너의 파혼에 걸었다고." 유주는 자신의 인생을 다시 망치러 온 도경을 밀어내보려고 하지만. "유주야. 너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어디까지 할 수 있어?" "난 널 위해 미친개라도 될게, 기꺼이." 도경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유주에게 기껍고, 절절했다. "내가 얼마나 망해야 너를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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