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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열여덟, 아버지의 사업 부도와 함께 시이는 떠밀리듯 거제도로 내려간다. 무너진 집안에서 붙잡을 수 있는 희망이라곤 공부밖에 없던 시절. “깡패 새끼.” “순혈이라 부정은 못 하겠네.” “……개새끼.” “개새끼랑 정 좀 들자, 시이야.” 그곳에서 자존심을 건들면서도 묘하게 다정하게 구는 두현을 만난다. 첫사랑이었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 시이는 두현을, 자기 자신을 외면한 채 도망쳤다. 그렇게 10년. 나아지는가 싶던 인생은 사랑하고 혐오하는 쌍둥이 언니, 지이로 인해 다시 곤두박질친다. 업소에서 일하다 도망친 언니 대신, 그녀의 행세를 하던 시이 앞에 다시 한번 그가 나타났으니까. “인생 재밌게 산 게 나뿐만은 아니었나 보네.” 과거보다 더 탁하게 가라앉은 목소리와 어떤 윤곽으로 포장된 사나운 분위기. 거칠었지만 풋내났던 그 시절의 순수는 없었다. “내가, 너 한 번 놔줬지.” 한 발, 한 발 도망치듯 떠밀리던 등이 쿵. 벽에 부딪힐 때까지, 현실이 잘 인지되지 않았다. 주체하지 못하고 떨리는 턱을 두현은 한 손으로 움켜잡았다. 불현듯 입술이 뭉개진 건 그때였다. “소문난 걸레라길래, 얼마나 화끈해졌나 기대를 좀 했더니…….왜 말이 없어?” 입술에 칠해진 붉은 립스틱을 엄지로 짓누르며 남자가 말했다. 강두현은 아무것도 몰랐다. 그동안 업소에서 일하던 것은 시이가 아닌 언니라는 것을. 제 속이 어떤 식으로 썩고 있었는지를. 그의 고개가 비스듬히 기울어졌다. “아, 이제 이건 네 방식이 아니야?” “…….” “몸의 대화가 더 편한 거면 몸부터 맞춰도 되고.” 시이는 어느 때보다 죽고 싶은 기분을 느끼며 숨을 멈췄다. 턱의 떨림이 사지로 내려갔다. 가학적인 비소가 심장을 갈랐다. “네 앞에선 늘 꼴렸으니까. 어려운 것도 없지.” 신이 있다면, 정말이지 여기서 널 만나게 하면 안 되는 거였다. “알잖아. 너 한번 따먹는 게 내 소원이었던 거.” 강두현. 너만은. ※해당 작품은 추후 외전이 출간될 예정입니다.

작품 정보

〈개순정〉은 한태양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몽블랑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8 늘어 누적 1,701이었다.

평점은 리디 3.9점(18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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