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망토가 늑대를 잡아먹는 19금 피폐 여공남수 소설에 빙의했다. 문제는 그 늑대가 나의 남동생이다. 나는 빨간망토가 우리를 발견하지 못하도록 깊은 숲속에 숨었다. 목표는 인간계로 무사히 도망치는 것! 그러던 어느 날. 눈 덮인 숲속에서 쓰러진 여자 아이를 발견했다. 아픈 아이를 그냥 지나칠 순 없지. 치료를 해주자는 생각에 집으로 데려왔는데- 하필이면 그 아이가 최종흑막, 여주인공 빨간망토일 줄이야!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요.” 설상가상으로 이 아이,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 “언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죽음은 두려웠지만, 아픈 아이를 매몰차게 쫓아낼 수 없었다. 나는 아이를 정성껏 보살폈다. 나중에 기억을 찾더라도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도록. 그런데 이 아이- “언니는 이상형이 어떻게 돼요?” “언니는 키 크고 어깨 넓은 남자를 좋아하는구나.” “방금 그 오빠 잘생겼어요? 얼마나요?” 나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은 것 같다. 유독 이상형 이야기를 할 때 눈이 초롱초롱해지는 건 내 착각이겠지? 채유화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여주인공이 나를 새언니로 점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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