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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새아가.” 권호의 앞에 찻잔을 내려놓던 해수의 손이 파들, 떨렸다. 권호는 해수를 대할 때마다 부러 그 호칭을 쓰곤 했다. “네…네, 아버님.” “왜 그러니? 꼭 내게 혼날 일이라도 있는 것처럼.” 집에서도 베스트가 딸린 쓰리피스 정장을 우아하게 차려입고 있는 권호는 허윤보다도 더 이 저택의 주인 같았다. “아니에요.” 해수는 차마 그의 눈을 바로 볼 수 없었다. 여정의 발인 전날 방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남자가 권호라는 직감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감히 내색할 수 있을까? 정말 그날 밤의 남자가 권호일까? 자신이 망측한 꿈을 꾸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망상마저 들었지만 그날이 꿈이 아니었던 것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해수 자신이었다. 지금도 아침에 깨어나 몸을 씻으며 그 남자가 자기 안에 남긴 흔적을 수습하던 기억이 선명했다. 그건 꿈도 아니고 착각도 아니었다. 분명히 일어났던 현실이었다. 허윤인 줄 알았다. 남편이 아닌 줄 알았다면 그렇게 기뻐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젖어 들지도 않았고 자기 안에 사정하는 페니스를 느끼며 달게 신음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그 사람이 권호가 맞아도, 권호가 아니어도 자신이 남편 아닌 남자와 관계를 맺어버렸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작품 정보

〈해수〉는 고원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튼로즈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67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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