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공장에서 다친 나는 병원에서 오랜 기간 짝사랑해온 세진을 몇 년 만에 다시 만났다. "조금 따끔해요. 따-끔." 나는 드디어 세진의 관심을 나에게 돌리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갑자기 그가 내 몸 위로 올라와 앉아서 눈을 번쩍 떴다. 상황 파악도 하기 전에 세진이 내 양팔을 꽉 눌렀다. 그의 눈빛이 점점 얼어붙어 갔다. "너 봤지?" 세진이 나를 노려보았다. 서늘한 그의 얼굴이 낯설면서도 왠지 기분 좋았다. "문틈으로 쳐다보는 거 모를 줄 알았어? 모르는 척이나 하고 너 웃긴다." 아, 역시 들켰나.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 "아니야, 오히려 잘 됐어. 이제 저 사람 퇴원하면 심심해질 거였는데 이젠 네가 있겠네. 너 나 아직 좋아해?" 세진은 이 상황에 생각지도 못한 얘기를 꺼냈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세진의 표정이 조금 부드러워졌다. "그런 걸 보고도?" 와중에도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하는 세진이 너무 귀여워 껴안아 버리고 싶었다. 세진의 취향이 그런 거라고 해도 나는 상관없었다. "…좋아."
작품 정보
〈페티시 단편선 변태의 연쇄 : 불완전한 계획〉은 서메로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마들렌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66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