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소돔의 시간들…… 천여 명의 여자를 섭렵한 남자. 파격적인 성 경험이 묘사되어 있는 그의 파일은 10대에서 시작되나, 부득이 20대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대학 캠퍼스에서 음습한 뒷골목까지…… 지금 한폭의 춘화도(春畵圖)가 펼쳐진다!! 내용은 대단히 충격적이었다. 20대와 30대 때는 그렇다 쳐도 10대에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파격적인 성 경험이 다양하게 묘사돼 있었다.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나는 점차 이야기 속으로 몰입해 들어갔다. 글을 다 읽고 났을 땐 나는 거의 패닉 상태에 이르러 있었다. 한 순간 수 백 명의 여자들이 한꺼번에 머릿속으로 뛰어 들어와 마구 소리를 질러대는 느낌이었다. 며칠이 지나서야 나는 겨우 정신을 추스를 수 있었다. 나는 적지 않은 고민에 휩싸였다. 상당히 흥미로운 소재인 것은 분명했지만 문제는 소설로 쓰기엔 내용이 너무 퇴폐적이고 비윤리적인 부분이 많다는 점이었다. 결국 나는 CD를 책상 서랍 속에 던져 넣어버렸다. 괜한 모험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나 채 일주일도 못 가서 나는 다시 서랍을 열고 말았다. 내 심장을 파고드는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에 굴복한 것이었다. 긴 시간에 걸친 갈등과 고민 끝에 나는 이제 그가 남긴 기록을 세상 밖으로 내보내려 한다. 사회적 정서를 고려해서 10대 시절의 이야기는 제외시켰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에서도 많은 윤색을 가했고 문장을 부드럽게 다듬었다. 성인들에게만 제한적으로 내보이기에도 사회 정서상 지나치다 싶은 부분은 메스를 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나친 면이 있고, 일부를 압축하거나 생략했다고 해도 이야기 자체가 가진 독특한 경쾌함으로 인해 흥미가 반감되진 않았으리라 여긴다. 흥미로운 건 그의 글 속에 등장하는 천여 명의 여자 가운데 내가 아는 여자가 두 명이나 끼어 있었다는 점이다. 잘못 짚었을 확률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그녀들과 나만이 아는 비밀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틀림없는 것 같다. 끝으로 그의 글 서문 첫머리에 쓰여 있던 문장을 옮기는 것으로 나는 이만 물러나야 할 것 같다. ‘당연히, 이것은 수기이다. ―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에서’
작품 정보
〈타락시대〉는 김현·홍성우 작가의 성인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APBOOKS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9 늘어 누적 1,87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