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웹소설

작품 소개

“헤어지지 않는 사랑을 하고 싶었어. 그래서 시작하자는 말을 선뜻 못한 거야.”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너하고 헤어지면 못 살 것 같았어.” 하얀 눈송이가 흩날리는 첫눈 내리던 그 밤, 무려 20년 동안 ‘남자 사람 친구’로 지내던 우재와 키스를 했다. 자신보다 자신을 더 잘 알고, 항상 배려해 주던 ‘좋은 친구’를 잃을 수는 없기에 키스 따위 한 적 없다는 듯 태연하게 구는 그녀에게 그가 말한다. ‘헤어지지 않는 사랑을 하기 위해 7년 동안 고백을 미루어 왔다’고. ‘너에게는 신비로운 사람이 아닌 서로에 대해 잘 아는 남자가 어울린다’고. 그 순간, 그녀의 가슴이 쿵 떨어졌다! 헤어지지 않는 사랑……. 다시는 이별하지 않는 사랑……. 자신을 너무나 잘 아는 ‘남사친’ 우재와 ‘연인’이 되는 순간, 예서는 그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었다. 아니, 그에게로 스며들었다. [본문 내용 중에서] “사귀자, 우리.” “지금 뭐라고 했어?” 예서가 걸음을 멈추었다. “안 될 이유 없잖아.” “뭐냐, 그 자신감은?” “보통 이런 건 확신이라고 해.” “강우재, 나한테도 취향이라는 게 있어. 키스 한 번 했다고 이러는 건 무리라는 생각 안 들어?” “사귀려고 키스한 거야.” “뭐?” “키스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라.” “너하고 내가 장장 몇 년을 봐온 사이인지 알기는 해?” “20년.” “그 20년 동안 너하고 나 사이에 아무 일이 없었다는 건, 앞으로도 우리 사이에 아무 일이 없을 거라는 말과 같은 거라고.” “안 되는 이유가 뭐야?” “너는 나에 대해 너무 많은 걸 알아. 네가 몰라서 그러는데 남녀 관계의 시작은 신비로움이야. 너하고 나 사이에 신비가 어디 있어?” “그렇게 시작한 연애의 끝이 어땠는지 알잖아.” 임기응변이라고 하기엔 우재가 하는 말이 꽤 설득력이 있었다. “헤어지지 않는 사랑을 하고 싶었어. 그래서 시작하자는 말을 선뜻 못한 거야.”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너하고 헤어지면 못 살 것 같았어.” “!” “처음엔 스물아홉 살쯤 시작하면 안 헤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땐 그 나이가 굉장히 어른스럽고 안정적인 나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막상 스물아홉 살이 되고 보니까 서른 살은 돼야겠더라. 그렇게 일 년, 일 년 미루다가 여기까지 온 거야.” 예서는 할 말을 잃은 얼굴로 그를 올려다봤다. “기다리는 건 얼마든 할 수 있었어. 너하고 끝까지 갈 수 있다면 말이야.” 주머니에서 손을 꺼낸 예서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머리를 쓸어 넘겼다. “왜 말이 없어?” “감동해야 하나, 놀라야 하나, 고민하는 중이야.” 머쓱하게 웃으며 그가 말했다. “너한테 이 말을 하는데 7년 걸렸어.”

작품 정보

〈첫눈, 첫 키스, 그리고 너〉는 윤이솔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더로맨틱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529였다.

리뷰

아직 리뷰가 없어요

첫 리뷰 쓰기

함께 볼 만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