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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평범한 집에서, 평범한 아무개로 태어나, 평범하게 공부만 해 오던 범생이, 태승주에게 첫사랑은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그것도 남자로. 이게 말이나 되냐며 납득하고 말고 할 새도 없이 푹 빠져버렸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사람 갖고 노는 데에는 도가 튼 것 같은 설지안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개새끼가 되어 있었다. 그래도 좋았다. 네가 짖으라면 짖고, 멈춰있으라면 멈춰있는 것 따위 내겐 하나도 어려운 일이 아니었는데. 헌데 사라졌다. 하루아침에 이별 통보도 없이 사라진 첫사랑이 돌아온 건 그로부터 8년 후. 재벌이었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형제들에게 몽땅 빼앗겨 거지 신세가 되어 나타난 설지안은 눈썹 하나 깜짝 않고 말했다. ‘나, 갈 곳이 필요한데. 집 하나만 해 줄래? 기왕이면 고층으로.’ 복장이 터질 일이다. 그야말로 환장할 노릇이다. 나한테 돈이라도 맡겨놨니? 묻고 싶었지만, 묻기도 전에. 승주는 어느새 그의 캐리어를 차에 싣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든다. 이젠 모든 걸 가진 건 설지안이 아닌 자신이라고. 부질없는 우월감이라고 해도 좋다. 중요한 건 가지고 싶으면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제는. "순진한… 태승주 씨." 그럼에도 설지안의 눈에는 아직도 자신이 말 잘 듣는 개새끼로 보이나 보다. 내가 과연 네 생각만큼 순진할까. 문득 태승주는 의문이 든다. 애석한 일일 지도 모르나 시간은 흘렀다. 많은 것이, 어쩌면 바뀌었다. 네가 인정할 수 있건 없건 그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뭐하고 있어? 벗어." 안 그래? 설지안 씨. "하자고, 섹스."

작품 정보

〈죽이지도 못하고 (외전)〉은 Angju·SEOBANG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WET노블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7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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