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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현대물 첫사랑 오래된연인 운명적사랑 애잔물 잔잔물 후회남 #무심남 #절륜남 #순진녀 #순정녀 #상처녀 #능글남 #직진남 #순정남 #다정남 #능력남 #평범녀 #다정녀 #능력녀 #오해 #성장물 #힐링물 #달달물 #일상로맨스 #사내연애 #비밀연애 #고수위 “만약에 말이야…… 그러니까 내 존재가 싫어지는 날이 오면…….” 정희는 항상 그렇게 말하곤 했다. 언젠가 사랑하는 이가 자신의 존재를 싫어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눌어붙은 입술을 떨어뜨린 그녀의 목소리는 바람에 실려 어디론가 흩어질 것만 같았다. ‘그냥 내 손 놓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가. 안아 주지도 말고, 변명하지도 말고.’ “정희야.” 그녀는 매듭지어지지 못한 말을 속으로 대신해야 했다. 왜냐면 민재의 목소리가 곧바로 그녀의 생각을 끊었기에. “만약에 말이야, 네 존재가 싫어지는 날이 온다면 그건 아마 내 존재가 세상에 없기 때문일 거야.” 그의 음성은 그녀가 던지는 시린 가정이 터무니없다는 확신을 담고 있었다. 그의 시선이 굳건한 바위처럼 정희의 홍채에 단단히 뿌리내렸다. 사랑이 이렇게 아프고도 아름다울 수 있을까. 이토록 찬란하고도 불안할 수 있을까. 너무 행복한 이 현실이 금방이라도 흩어질까 봐 두려웠다. 흐르는 시곗바늘을 꼭 붙잡아 두고 싶을 만큼.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그때랑 똑같을 수 있겠어, 응? 상황이 많이 변했잖아.” 평온한 날들이 계속될 것이라는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이의 변화를 가장 빨리 감지할 수 있는 것은 당연 사랑받던 이. 정희는 뼈저리게 민재의 변화를 흡수해야만 했다. “……또 우는 거야?” “네가 진짜 그럴 때마다 나는, 나는 너무 지친다고.” “정희야, 넌 가끔 나를 너무 숨차게 만들어.” 그녀는 그제야 완전히 깨달았다. ‘아유, 우리 정희 왜 이렇게 이뻐? 안 예쁜 데가 없어. 가까이 오지 마, 나 꽃 알레르기 있다?’ ‘오빠, 그런 멘트는 자꾸 어디서 배워오는 거야?’ ‘오빠. 왜 얼굴에 뭐 묻었다고 말 안 해줬어? 내가 물어봤잖아!’ ‘귀여워서.’ ‘으, 진짜 저 가식.’ ‘가식이라니, 나는 거짓말을 못 하는 사람일 뿐.’ ‘하여튼 선수야, 선수.’ 그러니까 차민재는, 너무나도 사랑하는 내 남자 친구는 나의 손을 놓지만 않았을 뿐, 소리 내어 뱉어내지 않았을 뿐. ‘오빠! 갑자기 어쩐 일이야?’ ‘보고 싶어서,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한 번도 안 쉬고 여기까지 달려왔어.’ 어쩌면 꽤 오래전부터 내게 분명히 고하고 있었다. 이별을. *남주/ 차민재 우월한 외모만큼 능력도 뛰어난 대기업 마케팅 팀 직원. 대학 동창이자 입사 동기인 정희와 비밀 사내연애 중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사건이 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 정희를 처음 만난 날 다짐했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운다는 빌어먹을 캔디처럼 그녀를 혼자 두지 않기로. 그런데 왜, 어느 순간 그녀에게서 답답했던 모친의 모습이 떠오르고, 우는 그녀를 담고 있는 제 눈동자에는 혐오했던 부친의 그림자가 스칠까. *여주/ 윤정희 화사한 미소만큼 능력도 뛰어난 대기업 마케팅 팀 직원. 대학 동창이자 입사 동기인 민재와 비밀 사내연애 중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사건이 그녀의 마음속에 큰 짐을 지우게 한다. 누구든 자신을 떠나도 무던히 살아갈 수 있을 만큼만 사랑하자. 그렇게 다짐해왔다. 항상 그래왔듯 사랑하는 이가 제 존재를 싫어할 날이 분명 올 테니까. 그런데 그가 주는 안락에 너무 기대고 말았다. 시릴 만큼 깊어진 사랑에 차민재 없이 아무것도 못 하는 지경까지 되어버리고 말았으니.

작품 정보

〈존재가 저문 사랑〉은 단포유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플레이룸이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56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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