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제2회 S문학공모 수상작] "네, 맞아요. 난초 '난(蘭)'자에 아가씨 '희(姬)'자를 써서 난희에요." 오난희는 수줍은 듯 미소 지으며 고개를 살짝 숙여 보인다. 순수한은 머릿속으로 단아하게 뻗어나가는 난초의 잎새를 상상했다. 가느다란 꽃대. 그 끝에 매달린 수려한 형태의 작은 꽃. 예로부터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꽃이었다. 어디선가 그윽한 꽃향내가 풍겨오는 듯하다. 보고 있던 서류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최강인 그가 물어왔다. "오난희 씨는 난초에 대해서 잘 알고 있나?" "네?" 질문과 동시에 최강인이 오난희를 쏘아보았다. 그녀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고 있는 듯한 강렬한 시선. 그날 밤, 오난희가 느꼈던 것과 똑같은 눈동자였다. "흔히들 난초는 성인군자의 상징이라고 하지. 하지만 알고 있나? 다른 의미에서 난초는 성적 쾌락을 상징한다는 것을." 오난희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그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것이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녀의 등줄기를 타고 식은땀이 흘러내린다. "난초의 꽃에는 꿀이 없어. 꿀이 없는 꽃은 다른 방법으로 곤충을 유혹하지 곤충을 이용해 수술의 꽃가루를 암술에 묻히기 위해서… 난초가 이용하는 것은 향기야. 곤충의 암컷 냄새를 풍기면서 수컷 곤충을 유혹하는 거지." 이야기를 이어가며 최강인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천천히, 한걸음씩 오난희의 곁으로 다가왔다. 오난희는 그의 눈동자에 사로잡힌 채, 그 자리에서 꼼짝할 수 없었다. "알겠어? 난초의 향기는 페로몬이다." 난초 아가씨 오난희. 순수한 그 남자는 단아하게 뻗어나가는 난초의 잎새를 상상했다. 예로부터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꽃. 최강인 그 남자는 난초의 또 다른 의미인 성적 쾌락을 떠올렸다. 페로몬을 뿜어내 수컷을 유혹하는 꽃. 평범한 OL인 오난희의 이중생활 - 그녀에게 선택되어지는 남자는 누가 될 것인가?
작품 정보
〈제2회 S문학공모 수상작 - 오난희〉는 마담S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아이작가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594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