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웹소설

작품 소개

울지 마. 누구도 사랑하지 마. 소중한 것을 많이 만들지 마. 그러면 상처받고 아플 일도 없어. 서른이 다 되어 가도록 내가 나에게 새긴 말들. 손에 쥐면 으스러질 것 같은 사랑이란 말이 싫었다. 쉬이 변절하는 사람의 마음을 불신했다. 내가 아는 사랑은 너무 많은 희생을 필요로 했다. 그래서 오래 곁을 지킨 이가 떠나가도 담담했다. 그런데 그런 나를 자꾸 혼란스럽게 하는 사는 물이 다른 남자가 주변에서 얼쩡거린다. 거슬리고 치워 버리고 싶다고 생각할수록 더 나에게 집착한다. 틈이 열리면 댐이 무너지듯 그 남자가 가득 들어찰까 두렵다. * * * “제가 어떻게 해 주길 바라시는 겁니까, 사장님은?” “솔직하게 말해도 됩니까?” 순간 그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두려워졌지만 이미 던진 질문을 주워 담을 순 없었다. “네.” “결혼합시다.” “네?” “내가 원하는 건 도정인의 남편이 되는 것입니다.” ……결혼? 제대로 미치셨구만. 이거. “우리의 결혼설이 박두우에게 하는 복수의 시작이 될 겁니다.” “자, 잠시만……요. 사장님. 급발진 좀 하지 마세요.” 갑작스러운 결혼이란 단어에 놀라 얼굴이 빨갛게 타오르는 기분이었다. “생각해 보니 약혼보다는 결혼이 낫겠습니다.” “결혼이라뇨? 제가 사장님과 결혼이 가당키나 한가요?” “제가 많이 부족합니까?” 부족? 지금 자기가 내게 부족이라 했나? 이 남자가 지금 제정신이 아니네. “그런 뜻이 아니지 않습니까! 사장님 같은 사람이 왜 저랑 결혼까지 하려고 하십니까? 설령 그 결혼으로 박두우에게 복수가 가능하다고 한들 저는 사장님이 사는 세상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는 세상이라고 도정인 씨가 사는 세상과 다르지 않습니다. 서로 원하는 것이 맞으면 됩니다. 나는 정인 씨를 원하고 정인 씨는 박두우의 몰락을 원하니 윈윈 아닙니까?” “마음도 못 주는 저를 원해서 불행을 자초하지 마세요.”

작품 정보

〈정인을 물들이다〉는 기유진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g노벨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8 늘어 누적 604였다.

리뷰

아직 리뷰가 없어요

첫 리뷰 쓰기

함께 볼 만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