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희진은 샤워실 앞에 떡 하니 놓인 전신 거울을 바라보았다. 왜 이런 것이 여기 있을까, 아직도 이해가 안 갔다. 남편이 거기서 제 얼굴을 들여다보는 것도 아니고 전신 거울에 몸을 비춰 보일 일이 없는데 왜 갖다 둔 걸까? 남편에게 전신 거울을 왜 갖다 둔 것이냐고 물어본다면서 늘 까맣게 잊어버리곤 했다. 희진은 늘 상 그랬던 것처럼 여상히 넘기려 했다. 평소대로 샤워실로 들어가 옷을 벗고 씻으면 그만이었다. 그렇지만, 남편이 부재중이고, 집안에는 일하던 사람들도 퇴근했고, 오로지 저뿐이었다. 그런 상황에 전신 거울이 계속 신경이 쓰였다. . . “아….” 나직한 신음이 절로 흘렀다. 질구가 살살 간지러워지고 있었다. 이쯤 되면 남편이 질구를 빨아주거나, 질구에 손가락이든 성기든 넣어주었을 텐데. 질구가 옴죽옴죽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남편이 넣어준다면 좋을 텐데. 하지만 남편이 오려면 아직 멀었다. 더군다나 남편이 희진의 이런 모습을 행여 보기라도 한다면…. “아아, 여보….” 나직하니 내뱉은 말이었다. 그저 한숨처럼 토해진 그 말끝에 왠지 모를 그리움이 서렸다. “나 불렀어?” 희진의 몸짓이 딱 멈췄다. 잘못 들은 걸까? “나 부른 거 아니었어?” 재차 확인하는 그 목소리에 깜짝 놀라 뒤돌아섰다. 희진의 시선에 맞닿은 것은…. “여보가 이렇게 음란한 줄 몰랐네. 남편 출장간 뒤에 홀딱 벗고 응? 보지 만지고 말야.”
작품 정보
〈전신거울〉은 돌잔치가봤니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오드캣이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44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