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주인공-류기환: 자료 보관을 위해 장미맨션 502호 매입. J그룹 부사장. 신경증을 갖고 있으며 형제들 사이에서 권력 및 재산 다툼 중이다. *주인수-김규형: 장미맨션 501호에서 거주 중. J그룹 청소부로 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기 위해 고소득 아르바이트만 하루에 세 건씩 하고 있다. 착실함으로 일하는 곳마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 내부에 숨어든 ‘쥐새끼’를 잡기 위해 전략을 짜던 류기환과 우연한 기회로 그의 눈에 띄어 버린 김규형. “저를 위해 해 줬으면 하는 일이 있습니다.” “왜 하필…… 저죠?” “이 일은 김규형 씨만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그 일을 통해 제가 얻는 건 뭡니까?” “음, 김규형 씨가 가지고 있는 채무상환부터 시작할까요?” 기환의 달콤한 제안에 규형은 그의 편이 되기로 하고, 때마침 형제들의 눈을 피해 자료를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했던 기환은 허름하면서도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규형의 거주 공간, ‘장미맨션’을 발견하게 된다. 규형에게조차 알리지 않고 그의 옆집 502호로 비밀스럽게 이사 온 지 며칠째. 규형과 마주치는 장소는 회사뿐, 마주한 적도 겨우 서너 번이지만. “아……. 안녕하세요.” “……나는 안녕한데 그쪽은 안녕하지 못한 모양이네요. 무슨 일 있었습니까?” 어쩐지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휘둘리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면서도 그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욕구를 참지 못한 기환은 규형의 집 문고리에 작은 선물을 하나씩 걸어 두기 시작하고. 규형은 이웃 502호의 정체를 모르지만 온정을 느끼곤 작은 선물을 보답하는데……. [본문 중] 겨울이지만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무장한 기환은 마지막 문서를 보관하기 위해 보관소에 도착했다가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팔을 무겁게 만들었던 문서도 엘리베이터도 없어서 빌어먹게 힘든 5층의 문턱도 깜짝 선물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문서함을 바닥에 놓은 채 쪼그려 앉자 노란색 포스트잇에 꾹꾹 눌러쓴 단정한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야식 감사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라고 준비했습니다.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 501호』 기환은 여태 받았던 선물을 떠올려봤다. 금액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선물을 받았던 게 사실이라 눈앞에 있는 검은 봉지로 몸을 감싼 선물이 웃기기도 했지만, 최선이라는 것도 알기에 함부로 할 수 없었다. 금액대는 가벼워도 마음은 가볍지 않다는 게 꾹꾹 눌러쓴 글자에서 묻어났다. 보기보다 귀여운 면이 있는 사람이라고 규형을 규정한 기환은 누가 볼 새라 얼른 문서함과 선물을 가지고 502호로 사라졌다.
작품 정보
〈장미맨션 502호〉는 기록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베아트리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1,19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