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플랜디즈의 국왕 알렉산드르는 1년 전에 죽은 선왕이자 자신의 이복형의 총희, 루치아를 찾아간다. 이웃 나라 공주로서 인질로 온 루치아는 ‘병상에 누운 왕비에게 왕을 빼앗은 음란한 악녀’라고 소문이 나 있었고, 취기에 루치아의 베일을 벗긴 알렉산드르는 루치아의 얼굴이 어릴 때 첫사랑과 닮았다는 사실에 동요하면서 루치아를 범하려고 한다. 그러나 루치아는 소문과 달리 너무나 순수했고, 심지어 순결을 잃지도 않은 상태였다. 이후 소문의 진상을 알게 된 알렉산드르는 루치아에게 사과하려고 하지만, 루치아는 밝힐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하며 마음을 쉽게 내어주지 않는데. 가상시대물 서양풍 궁정로맨스 왕족/귀족 오해 권선징악 #재회물 #첫사랑 #몸정>맘정 #다정남 #후회남 #짝사랑남 #순정남 #다정녀 #상처녀 #짝사랑녀 #순정녀 #동정녀 #애잔물 #삽화 <본문 중에서> “나는 그대를 잃고 싶지 않아.” 놀라서 아무 말도 못 하는 루치아의 손등에 알렉산드르가 키스했다. 깃털 같은 부드러운 키스였지만 입술이 닿은 부분에서 화상을 입듯 열기가 퍼졌다. “그대를 일방적으로 상처 준 주제에 이런 말 하면 안 된다는 것도 알아. 하지만 그대가 멀리 간다면 견딜 수 없을 거야.” 고통에 가득한 목소리는 루치아의 마음속 약한 부분을 자극했고 감미로운 통증을 느꼈다. “내가 욕심이 많다는 것도 알아. 그러니까 싫다면 이 손을 뿌리쳐 주게. 하지만 그대가 이 손을 잡아 준다면 나는 그대를 놓지 않을 거야.” 마치 애원하는 것 같은 간절한 목소리였다. 알렉산드르의 표정은 루치아가 손을 뿌리치기를 원하는 것처럼 혹은 그걸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 손을 잡으면 어떻게 될까. 다시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놓지 않을 거라는 그의 말에 가슴 속이 바람에 날리는 나뭇잎처럼 심한 동요를 일으켰다. 하지만 이 느낌이 싫지는 않았다. 이건 아마 행복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을 것이다. 알렉산드르에게 자신이 필요하다. 그 사실이 무척 기뻤다. 그에게 자신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은 안다. 알렉산드르의 일시적인 변덕 때문에 혹은 루치아를 향한 죄책감 때문에 이런 말을 한 걸 수도 있었다. 하지만 루치아는 죄책감이나 의무감 때문에 만나러 온 게 아니라는 그의 말을 믿고 싶었다.
작품 정보
〈왕과 총희〉는 ODEKO·시로가네 유키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엘프노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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