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겨우 두 살 차이였는데도 우혁은 가끔 너무 멀게 느껴질 정도로 어른스러웠다. 이 저택에서 하우스 메이드로 일하는 우혁의 어머니를 고용한 설영의 아버지는 일주일간의 해외출장을 나섰고, 우혁의 어머니는 마침 편찮으신 시골의 외할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일주일간 자리를 비웠다. 낮 동안은 어머니 대신 저택을 돌보는 대체인력이 나왔지만, 저녁이 되어 그조차 퇴근한 지금 저택에 남아있는 것은 정말로 설영과 우혁 둘뿐이었다. 일주일 동안의 완벽한 시간. 지금 자신들이 그런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을 설영과 우혁 모두 자각하고 있었다. 다만 서로가 자각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도 내어 말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정우혁의 세상에 나밖에 없었으면 좋겠어.” “설영아.” 우혁은 설영의 손을 풀고 그녀를 가까이서 마주보았다. “내가 참아온 정도가 얼마인지 너는 모를 거야.” “…….” “내가 널 얼마나……인내했는지도.” 자신의 세상에서는 설영이 공주였다. 그리고 우혁은 이제 백마 탄 왕자가 되고 싶었다. “참지 마.” 설영이 그렇게 속삭이자 우혁의 표정이 미묘하게 금이 가듯이 일렁이다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설영의 한마디가 봉인을 해제하는 주문이라도 된 것처럼, 우혁은 설영을 끌어당겼다.
작품 정보
〈아무도 모르는 밤〉은 염호림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망띠끄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2 늘어 누적 40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