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가난을 모르고 살던 창엽이 없이 살아서 무시나 당하고 다니는 연오 때문에 처음으로 이득 없는 일에 돈 쓸 마음을 먹었다. “내가 얼마를 줄 줄 알고, 들어 보지도 않고 됐다는 말부터 해.” “그러는 기창엽 씨는 제가 얼마를 부를 줄 알고요?” 한때는 쉽다고 느꼈던 때도 있었다. 겁도 많고 적당히 때가 탄 주제에, 손해 보는 짓은 또 아무렇지 않게 하는 그 우연오를. “저한테 잘해요. 저도 기창엽 씨한테 잘할 거거든요.” 하지만 서른넷의 창엽은 스물여덟의 연오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었다. “손은 뒀다 뭐해요? 손으로라도 좀 가려요.” “봐서 알겠지만, 손으로 가려질 만한 크기가 아니라서.” “이거 성희롱이에요.” “그건 내가 세웠을 때 얘기고.” “……!” “지금은 안 세웠잖아.” “……기창엽 씨는 말을 참 재수 없게 해요.”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어쩔 수 없이 그도 보통의 사람일 뿐이었다. 이것 봐. 예쁘기만 한 쓰레기를 거르고 나니까, 우연오 같은 애가 눈에 띄는 거잖아. 허둥지둥하다가 정색하는 연오의 얼굴이 하찮은데 귀여웠다. #사람을 뭐 조건 보고 만나요? #그럼 조건 빼고, 나머질 천천히 알아 가면 되겠네 #내가 만져서 기분 나빴어? #알아서 생각해요 #다 넣었는데도, 사람이 죽진 않네요
작품 정보
〈순조로운 개수작〉은 공은주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망로즈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23 늘어 누적 5,46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