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공주님을 대신해 제가 마왕님께 봉사 할 테니 오늘만큼은 용서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페아리의 간곡한 부탁에 마왕은 못 이기는 척 혀를 찼지만 이미 예상했던 일이었다. 그는 붉은 기운이 감도는 눈동자로 페아리를 쳐다보며 말했다. “벗어라.” 흠칫! 각오는 다졌지만 막상 그의 요구를 접하자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동안 쌓아 온 기사의 명예와 여자로서의 자존심 등이 자신을 통제했던 것이다. 허나 마왕의 두 번째 협박 앞에서는 자존심이고 명예고 지킬 수 있을 수가 없었다. * * * “어머, 죄송해요. 혹시 저 때문에 깨신 건가요?” ‘분명히… 촌장의 셋째 딸이라고 했지?’ “베티 씨가 이 밤에 무슨 일로 저를……?” “그냥… 아까 들었던 얘기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서요. 덕분에 잠도 오지 않고… 괜찮다면 그 뒤의 이야기를 더 들을 수 있을까 싶어서 와 봤어요. 혹시 피곤하시다면 그냥 돌아갈게요.” 그녀가 우물쭈물하며 나의 의중을 묻는 모습에 나는 살풋 미소를 그렸다. 제 발로 찾아온 먹이를 놓칠 정도로 멍청한 놈은 아니었다. * * * “하, 하지만 선생님… 선생님은 선생님이고 전 제자인데…….” “‘옛’ 선생님과 ‘옛’ 제자를 잘못 말한 거겠지. 그리고 그 이전에 우리는 어엿한 성인 남자고 성인 여자야. 안 그래? 아니면, 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거야?” “아, 그게 그러니까…….” “하여튼 넌 이래서 문제야. 마음은 굉장히 따뜻하고 사려도 깊은데 추진력이 없어. 설마 지금 여자친구 걱정하는 거야?” “…여자친구 같은 거 없습니다.” “그럼 더 문제없잖아?” 그러면서 선생님은 내 손을 자신의 가슴에 얹어 놓았다.
작품 정보
〈수컷의 욕망〉은 탕아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어울림출판사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2 늘어 누적 85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