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계에서 100년을 굴러 남은 건, 동료들의 배신과 시한부 몸뚱이뿐인 문이결. 죽기 전까지 백수 라이프나 즐기려 했건만, 어느 날 대한민국 랭킹 1위 성기사 성요한이 들이닥쳤다. “치료비 청구하러 왔습니다. 문이결 씨.” 과잉된 신성력으로 고통에 시달리던 그는, 문이결의 ‘마기’에 절여진 몸이 자신을 안정시킨다는 것을 깨닫고 흥미를 느낀다. “같이 자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손만 잡자는 건데. 그게 그렇게 어렵습니까?” “……너, 존나 말 이상하게 한다?” “뭐가 이상해요.” “아니, 존나 이상하다고. 뉘앙스가!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네!” “오해할 게 뭐 있습니까. 팩트인데.” [■■■■의 파편이 안정화됩니다.] [마기가 신성력과 공명합니다.] 완전히 상극의 다른 힘, 하지만 두 힘이 공명하며 폭주를 막아낸다. 결국 서로에게 서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 통제광 성기사는 그것을 빌미로 자꾸만 집착적으로 굴기 시작하는데. “나는 내 뜻대로 당신을 움직이고, 내 손에서 놀아나게 할 겁니다.” “…너 또 무슨 미친 소리를-” 거기에 자꾸만 목을 옥죄어 오는 배신자들의 칼바람. 다시금 마계, 역천의 문을 열려 하는 빌런과 집착하는 광신도까지. 어째, 시한부 백수 라이프가 영 평탄하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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