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기주환은 미친놈이다. 자신의 강함을 드러내려 온갖 짓을 하고, 텅 빈 강정처럼 외관만 번지르르하게 꾸민다. 그는 감정을 잊은 지 오래인 남자다. 그는 그랬다. 결핍이 있으면 그 부분을 아예 제 인생에서 없앴다. 결핍조차 느끼지 못하게. 그는 사랑할 수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그의 돈을 훔친 놈의 딸, 주영인을 만나고 모든 게 어긋나기 시작한다. “주영인 씨. 살고 싶으면 내 개새끼가 되세요. 내 자지 빠는 개새끼.” 주환은 그녀를 보는 순간, 심장이 뛰고 발정이 났다. “당신을 사랑할게요. 당신의 개새끼로서. 기주환 씨, 사랑해요.” 아양에 불과한 거짓말을 듣는 순간, 심장이 멈추는 감정을 처음 느꼈다. “주영인 씨는 귀여운 개새끼네요.” 그는 제 강아지가 너무나 귀여웠다. 그 귀여운 강아지가 점점 꽃이 되려고 한다. 자신이 꽃을 좋아하던가. 그 자문의 끝, 그는 그녀에게 가는 사랑을 막지 않으려고 했다. 분명. “주영인, 나에게 할 말 없어? 해봐. 뭐든. 무슨 말이라도 해봐. 네 주인은 아직 관대해.” 그런데 모든 게 어긋났다. 어디부터 잘못되었을까. 왜 너는 나를 죽이려 하는가. “기주환 씨. 현실에서도 죽어줘요. 그래서 나를 자유롭게 해줘요.” 주영인의 목줄을 단단히 옭아맸다고 생각한 순간, 그녀에게 처절하게 배신당한다. 주영인. 내가 바란 건, 너의 사랑이었어. 그저 사랑뿐이었다. 온갖 미친 짓을 하고 다녔던 내가, 사람을 죽이는 게 너무 쉬웠던 내가, 원한 게 고작 네 사랑이었다고. 그런데 네가 나에게 이러면 안 되지. 기대해. 내가 너에게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두 눈 뜨고 똑똑히 지켜봐. 아주 재미있을 거니까. “주영인이 죽을 때까지, 죽기 1초 전까지, 괴롭게 만들 생각이야. 나에게 벗어날 수도 없게.” 주영인, 나는 이제 널 사랑하지 않아. “나는 기주환이 무척이나 아팠으면 좋겠어요. 너무너무 아프고 슬퍼서, 스스로 심장이 멎었으면 좋겠어.” 네가 이런 말을 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진짜 너를 사랑하지 않아.
작품 정보
〈비정상적 XX〉는 용용주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도서출판윤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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