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현대물 하드코어 문란수 미인수 미인공 BDSM #고수위 BDSM의 주종관계인 공수. 수가 바람을 피우고 벽에 박히는 벌을 받는다. “네가 수현이 말한 놈이구나.” 나이가 제법 든 듯 거칠고 낮은 목소리였다. 해윤의 목 안이 바싹 말랐다. 대답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수현은 그곳에 가서 기다리라고만 했다. 이름을 말해도 되는지조차 알려 주지 않았다. “대답은?” “……네.” 목소리가 형편없이 떨렸다. 사내가 한 걸음 다가왔다. 신발 끝에 자갈이 밟히는 소리가 등 뒤에서 선명하게 울렸다. 해윤은 이를 악물었다. “겁나면 지금 돌아가도 돼.” 그 말까지 수현이 시킨 것일까. 해윤은 대답하지 않았다. 한참 뒤 입안에 머금고 있던 단어를 천천히 삼켰다. “안 갑니다.” “그래?” 사내의 웃음에 숨길 생각도 없는 흥미가 묻어났다. “수현이 말한 것보다 더 고분고분하군.” 해윤은 수현이 자신을 어떻게 설명했을지 궁금해졌다. 얌전한 척하다가 금세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리는 놈. 혼나면서도 관심받는 일을 즐기는 놈. 아무리 붙잡아 두어도 틈만 생기면 바깥을 기웃거리는 놈. 틀린 말은 하나도 없었다. 사내의 그림자가 해윤의 다리 사이로 길게 드리웠다. 곧 거친 손이 허벅지를 훑었다. 예고 없는 접촉에 해윤의 몸이 움찔했다. 수현과는 전혀 다른 손이었다. 손바닥이 넓고 굳은살이 두꺼웠다. 나무껍질처럼 까칠한 감촉이 차갑게 식은 피부를 지나갔다. “여기 성한 곳이 없네.” 사내가 낮게 중얼거렸다. “수현이 한 짓이지?” 해윤은 대답할 수 없었다. 입을 열면 창피한 소리가 새어 나올 것 같았다. 거친 손이 다시 상처를 문질렀다. 이번에는 조금 더 느렸다. 아픈 곳을 일부러 찾아 누르는 손길이었다. 해윤은 몸을 비틀었다. 그러나 허리가 벽에 걸려 제대로 피할 수 없었다. 호랑가시나무잎이 어깨를 긁었다. *공 / 수현 (24) 해윤과 같은 회사 입사 동기. 단호하고 무섭다. *수 / 해윤 (24) 이 남자 저 남자 후리고 다니는 게 인생의 즐거움이었으나, 공을 만나 정착했다. 하지만 이렇게 종종 본능을 이기지 못해 사고를 친다.
작품 정보
〈벽에 박힌 벌받는 공용구멍〉은 도각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플레이룸이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7 늘어 누적 27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