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아동 시설 출신 오메가. 이질적인 푸른 눈. 첫 형질 발현 때 다친 이후로, 진영은 억제제도 듣지 않는 발정기와 기형적 페로몬을 지닌 채 그에게 유일했던 사람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살았다. 길바닥을 헤매길 5년, 드디어 사건에 대한 단서를 발견해 한 클럽으로 찾아간다. 그렇게 살인자를 막 맞닥뜨리려 할 때. “이게 섰어! 빨리, 너 정체가 뭐냐니까?!” 웬 미친놈이 진영을 방해하고, 덥석 손을 잡아 온다. “내가 장장 5년간 별짓을 다 해도 여기가 안 섰거든?” 20대 후반의 나이로 ‘마천루 식품’의 대표인 알파, 도선. 재력과 능력에 얼굴까지 잘났지만 단 한 가지 결함으로 늘 숙이고 살 수밖에 없던 그를 세운 맛 간 페로몬, 양진영. “너 때문에 섰어. 분명히 너야. 당장 구멍에 넣고, 흔들고, 빼고 싶어 미치겠으니 눈 돌아가기 전에 얌전히 따라와.” “나는……!” “참고로, 방금 말은 부탁이 아냐.” 마침 발정기가 끝나지 않은 진영은 우선 그를 허락한다. “아까 보니까 사람 뒷조사 잘하던데.” “전문이지.” “대가로 사람 하나, 찾아 줄 수 있어?” “다른 것도 도와줄 수 있어. 다음 발정기가 언젤까?” 그렇게 원치 않던, 아주 이상하면서도 정말 필요한. “네 페로몬이 두리안인 게 어때서?” “뭐?” “네 냄새 나는 좋아. 더 세도 돼.” 조력자가 생겼다. -책 속에서 형에 대한 복수마저 허물게 만드는 어떤 감정이 피어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진영은 여기서 멈추고 밀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돌아가면 주사 맞고 한 번 대 줄게. 원하는 만큼 실컷 하고 놔줘.” 일부러 차갑게 말하는데 속에서 울컥, 열기가 올라왔다. 놈을 움직일 수 있는 게 고작 몸뚱이인 것과, 그거면 들어먹지 않겠냐고 생각한 저급한 생각 자체가 환멸이 났다. 그런데, 이쯤 말하면 진짜 해 줄 거냐며 좋아서 팔짝 뛰거나 사람을 변태로 보는 거냐며 눈깔이 뒤집혀야 하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 ‘얼굴 보고 말하기 뭐해서 강만 보고 있었는데, 이 자식. 사람이 진지하게 말하고 있는데 설마 휴대폰 보고 있는 거 아냐?’ 몇 초간 고민하다 차로 돌아가는 척 방향을 틀며 고개를 드니 고요한 얼굴이 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마음에 안 드는 부분 있으면 말해. 내가 고칠 거니까.” “굳이 뭐 하러. 지금처럼 잘 살면 되지.” 약간 의기소침한 표정 같기도 하지만, 원하는 걸 준다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밥을 덜 먹어서 배가 고픈가? “난 20대 초반 때까진 오메가를 싫어했어. 어릴 때 오메가였던 가족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좀 있었거든.” “갑자기 무슨 소릴 하는.” “알파 후계를 꼭 가져야겠다는 고집쟁이 할망구가 숨이 깔딱 넘어가는 오메가는 아랑곳없이 점쟁이에게 받은 시간에 맞춰 배를 갈라 날 꺼냈지. 그리고 날 가졌던 오메가는…….” “왜 말을 하다가 말아?” “내 이야기가 궁금해?”
작품 정보
〈[BL] 페로몬이 두리안인 게 어때서?〉는 삼월생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디키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1,22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