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여자였다. 빼앗지 않으면 가질 수 없는. 남편을 잃은 해진야에게 닥친 현실은 남편이 자식처럼 키운 제자 연우희와의 재혼. 해진야는 이 배덕한 관계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모르시겠습니까? 어린 시절부터 제가 당신을 사랑했다는 걸. 그리고 당신도 나를 사랑했다는 걸.” “그런 적 없어요. 저는 그때 이미 다른 남자의 부인이었어요.” “아뇨. 당신은 저를 사랑했습니다. 당신이 사랑한 남자는 저뿐입니다.” 사랑과 죄악 사이, 해진야의 마음은 점차 연우희에게로 기운다. 파국의 씨앗을 잉태한 채로. 일러스트: 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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