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령을 부르는 소녀, 테르지아. 악령을 막기 위해 피를 바쳐 가며 괴물과 약혼했건만, 믿었던 그가 결혼을 앞두고 사라졌다. 함께한 10년의 끝이 잠수 이별이라니, 이럴 수가 있는 거야? “보고 싶었어, 테아.” 6년 만에 돌아온 그는 여전했다. 한결같이 무심하고 오만한데다 자기중심적이고 구제불능이었다. 뭔가 달라졌을 거라고 기대했지만 변한 건 하나도 없었다. 이젠 지쳤다. “내일 중으로 공작가에 파혼장이 날아갈 거야. 앞으로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 그렇게 끝날 줄 알았는데……. 그날부터 테르지아의 몸에 이상한 변화가 생겼다. 뜨겁고, 은밀하고, 질척한 변화가. “나, 나 몸이 이상해. 얼굴이 너무 뜨겁고…… 하아, 흑.” 테르지아는 제 입술을 거칠게 파고드는 그를 느끼며 울먹거렸다. 나쁜 놈, 대체 내 몸에 무슨 짓을 한 거야?
리뷰를 불러오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