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069년, 로봇이 대중화된 사회. 사람이 무섭고 로봇에게 익숙한 어진은, 사이버상으로 알고 지내던 T를 통해 좋은 집을 구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사하는 날, 그 집에서 어떤 남자가 샤워를 막 끝낸 듯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놀랍게도 그는 학창 시절 어진을 위기에서 구해주곤 했던 태주였다. 반가워하는 태주와 달리 사기를 당한 어진은 곤란해하고, 태주는 의외로 흔쾌히 이곳에서 지내라 한다. 다만 조건이 하나 있었는데… 한편 어진에게 로봇 남자친구 디케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된 태주. 태주와 디케이는 어진을 두고 사사건건 부딪치고, 어진은 우연히 태주와 키스한 뒤 로봇과는 다른 사람의 온도에 놀라는데… 차가운 온기에 익숙한 어진은 과연 따뜻한 온기에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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