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사귄 전 남친을 붙잡으러 연애 프로그램, <사랑도 환승이 되나요?>에 나가게 됐다. [당신의 X는 당신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잘되고 싶은 상대의 X를 선택해 대화방에 입장하세요.] 5:5 단체 환승형 연애 프로그램이라고요? 제가요? 지금요? [유산호 또 구질구질하게 혼자 울지?] [내가 혼자 우는데 네가 보태줬냐] [그럼 나 아니면 네가 누구 때문에 우는데?] 바람에 환승에 기만까지. 바닥까지 다 본 X를 반드시 잊겠노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는데. “왜 울지, 그딴 새끼 때문에.” 예고도 없이 나타난 사람이 나를 송두리째 뒤흔들기 시작했다. “그 개새끼가 그래요? 형 때문이라고?” 그렇게 촬영장의 분위기가 일변하더니. [당신의 X는 당신을 선택했습니다.] [매칭 결과가 도착했습니다.] [당신의 데이트 상대는…….] [이제 날 봐도 아무렇지 않아?] [형은 문을 열어 주기만 해요. 내가 데리러 갈게.]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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