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에 숨을 불어넣는 압도적인 연기력. 그 자체로 완벽해 어떠한 여지도 주지 않을 만큼 잔인한 재능을 가진 천재 배우, 차강은. 그런 그녀가, 톱 배우 문승조의 열성 팬이라는 건 아무도 모른다. 바로 옆집에 사는 문승조 본인조차도! 집에선 자전거 헬멧을 쓰고 다니는 이상한 여자로, 현장에선 가면을 쓰고 거리를 두는 불편한 상대역으로, 그 미묘한 경계를 넘나들다 기어이 들켜 버린 강은.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궁금했어요. 카메라가 없을 때 차강은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나.” 그녀가 그를 바라봤던 것처럼 그도 그녀를 바라봤다고 한다. “그런데 그 얼굴을 보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네. 빈틈이 없어.” 처음 그를 인지한 그날, 그 순간처럼 사정없이 날아와 파고들었다. “그래서 내가 당신을 좀 놀라게 해 볼까 하는데.” 그래서 꼼짝할 수 없었다. 결국 그가 제 입술을 집어삼킬 때까지. 달과 별, 어둠과 빛, 열망과 광기, 그 어느 사이. 비터스위트 루나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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