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빈 그는, 한국대학 의예과 수석 졸업자이자 췌장외과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외모면 외모, 두뇌면 두뇌, 손끝의 날카로움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그를 호텔에서 만났다. 그것도 선을 보러 가는 길에! “어차피 할 거면 나랑 하자.” “예?” “형식적인 부부 흉내 내는 놀이를 하자고.” “선, 선생님?” “왜, 내 말이 농담 같아? 난 영양가 없는 소리를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야.” “하지만…… 선생님이랑 저랑 결혼이요? 말이 되는 소릴…….” “오늘 처음 보는 사람과도 결혼을 전제로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라고 못 할 것 없지.” 그가 제안한 것은 부부 놀이. 서로를 이성으로 느끼지 않는 결혼. 그것도 1년만 우스꽝스런 연극을 하자는 것이었다. [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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