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중궁궐 가장 깊은 곳에 꽃과 같이 아름답고 칼날처럼 잔혹한 여인들이 살고 있었으니, 우는 아이도 그치게 하는 무서운 성정의 대비가 그러하였고 한미한 가문 출신으로 단아한 자태와 너그러운 인품을 가장한 중전이 그러하였으며 미색으로 왕을 사로잡아 옹주를 생산한 권귀인이 그러하였다. 대비의 권세가 부러운 중전과 중전의 자리를 빼앗으려는 권귀인의 암투가 일촉즉발인 상황에서 왕은 두 여인의 암투가 못마땅하다. 그런 궁으로 가난하지만 청렴한 양반의 여식 유진이 봉서나인으로 끌려오게 되었는데.. 출궁만을 꿈꾸는 유진의 바람과는 반대로 그녀는 궁 안 여인들의 눈길을 끌게 되고, 제가 사모하던 선비님이 왕이라는 것을 안 유진의 마음에도 봄바람이 분다. 그러나 이윽고 궁의 참혹한 비밀을 알아낸 유진에게 생사를 건 선택이 기다리는데! 승은을 입을 것인가? 이대로 도망갈 것인가? 파멸 속으로 발을 들인 여인들의 매혹적인 궁중암투극. 그에 말려든 유진의 운명은 그녀를 어디로 이끌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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