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마지막입니다.” “무슨…….” “도망갈 기회.” 입이 바싹 마르는 기분이었다. 저를 보는 태성의 눈빛은 포식자 그 자체였다. “도망가지 않아요.” 이연의 대답이 떨어지자, 그가 입술을 집어삼켰다. 가르치는 아이의 오빠와 이런 밤을 보내도 되는 것일까. 입주 선생님이라 매일 얼굴을 마주해야만 하는데. “으읍.” 숨이 막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태성이 몸을 바짝 붙여 왔다. 이연의 복잡한 생각은 끝내 휘발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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