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마. 이 순간부터 나만 봐. 나만 머릿속에 담아. 내가 너만 보고 너만 머릿속에 담듯 나만, 오직 나만 봐.” 죽음 앞에 놓인 열두 살 소년 휼을 구해낸 것은 향기로 날아오르는 아이, 비향이었다. 20년 후 비향의 앞에 나타난 휼은 운명에 따라 그녀를 차지하기 위해 후견인의 자리에서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기다리는데……. “그래. 난 네 남자가 될 거다, 온전히.” 내 남자가 될 거란다. 그것도 온전하게. 저 눈, 자신만을 담고 있는 그의 눈에 신뢰가 갔다. 완벽하게. 비향은 고개를 끄덕였다. “말로 해.” “네, 아저씨의 여자 할래요!” 비향이 다짐하듯 소리쳤다. “아니, 강휼의 여자다. 바로 앞에서 널 바라보고 있는 남자의.” [본 작품은 전체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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