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 현대물 잔잔물 친구에서연인으로 달달 집착공 대형견공 초딩공 #재벌공 #다정수 #미인수 #단정수 #외유내강수 공: 최재영 – 집안도 훌륭, 외모도 훌륭, 몸매도 훌륭. 하지만 서른이 넘도록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한 연애 고자. 남들이 보면 차진운 짝사랑만 7년째인데, 저 혼자만 제 마음을 모르는 바보. 수: 차진운 – 직업도 훌륭, 외모도 훌륭, 성격까지 훌륭. 사근사근하고 다정다감한 성격 때문에 모두에게 사랑받는 남자이지만, 하필이면 골라도 절대 안 될 사람을 골라버렸다. “너 무관용 원칙 아냐? 넌 그걸 좀 적용해야 해.” 무관용 원칙. 말 그대로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소한 위법행위도 엄격히 처벌한다는 사법 원칙 중 하나였다. 한때 관련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무관용 원칙이 생겨난 건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나중에는 그 일대 도시가 무법천지로 변한다는 이론 때문인데, 이처럼 사소한 일을 그냥 내버려 두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어지기 때문에 작은 일도 죄질이 나쁘면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유리창이 자꾸 깨지고 있는데 그냥 두면 안 되지.” 최재영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라고? 도대체 그걸 어떻게 해야 적용할 수 있을까. 맘대로 되지 않았다. 그날 최재영이 돌아와 술집에서 내 허릴 잡을 때도, 머리를 기댈 때도, 심지어 끌어안았을 때도 나는 그 원칙을 적용할 수 없었다. 내 거절에 최재영이 상처를 받을까 봐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닿는 온도가 너무 따뜻해서, 닿은 감촉이 너무 좋아서 하지 말라고 말하지 못했다. …그딴 원칙 따위 개나 주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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