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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도대체 왜 굳이 나에게, 간자질을 시킬까. 채령은 의문을 가졌어야 했다. “날더러 죽으러 들어가라?” “새 신분을 주마. 죄인의 여식에게 내리는 은혜니라. 으흐흐흐!” 결코 사간(死間)이 될 생각은 없었다. 양쪽을 오가며 살길 찾는 반간(反間)이 되면 되었지. “호위장의 한 달 월봉으로 제 하루를 사십시오.” “이제 나는 네 사흘을 샀다. 달아날 생각은 말아.” 하여, 계집의 교태를 눈빛에 담아 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도망쳤다. “복면무사에 기녀에 양가의 규수까지, 어디 제정신으로 널 상대나 하겠느냐.” “호위장에서 왕으로 승급하신 전하만 하겠습니까.” 볕은 쨍한데, 윤건의 가슴엔 폭우가 인다. “그리 소중한 사내를 두고 내게 그리 했더냐.” “제 혼사를 망친다고 전하께서 저를 얻으시는 건 아닙니다!” “네 마음은 얻지 못해도 몸뚱이는 얻을 수 있지. 나는 네게서 사흘밤을 제대로 받아낼 것이다. 시집은 그 뒤에나 가거라.” 반드시 죽이고 싶었다. 반드시 죽여야 했다. 그럼에도 털끝이라도 다칠까 두렵다. 얼마나 머저리 같은 모순인가.

작품 정보

〈무왕의 반간〉은 진진필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다향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9 늘어 누적 74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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