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게이트 관리본부 위기 대응팀 소속 소상희는 위원회 창단 이후 유례없는 초고속 승진을 기록한 능력 있는 공무원이었다. “아이고, 소처럼 일하는 우리 소 팀장님은 오늘도 야근입니까.” 머리를 하나로 높게 질끈 묶은 채 문서를 뒤적거리고 있는 소상희의 곁에 최응주가 건들거리는 태도로 다가와 말을 걸었다. “할 말 있으면 빨리하고 사라져. 바빠.” “나한테 시간 좀 내.” 최응주가 넌지시 말했다. “바쁘다는 말 못 들었어?” 소상희는 일부러 문서를 휙 소리가 나도록 크게 넘기며 대꾸했다. “누가 소 팀장님 쫓아와요? 왜 이렇게 급합니까. 누가 보면 저 문서들이랑 연애하는 줄 알겠어요?” 곧장 용건을 재촉하는 소상희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걸까. 최응주의 입술이 잔뜩 비틀렸다. 소상희의 입술을 콱 꼬집어버릴 것처럼 주시하고 있었다. “어머, 몰랐어요? 저 일이랑 연애하고 회사랑 결혼할 생각인데.” “뭐? 누구랑 연애? 누구랑 결혼?” “일이랑 연애하고 회사랑 결혼한다고.” “……아, 진짜로 이 빌어먹을 회사를 통째로 없애버리든가 해야지.”
작품 정보
〈명함을 받으면〉은 김퇴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스너그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57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