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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한국낭자 율이, 정열적인 스페인 남자 리카르도의 입에 산낙지를 물리다. 겉으로는 일부러 피곤한 척, 바쁜 척하며 그녀에게 내일 가자고 극구 사양을 하며 거절했으나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가장을 하며 따라간 음식점에서 그녀가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그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렀다. 접시 안에는 난생처음 보는 살아있는 연체동물들이 흐느적거리며 서로 뒤엉킨 채 꼼지락꼼지락 빨판이 가득한 발들을 접시 밖으로 내미는 게, 보기만 해도 식욕이 싸악 달아날 지경이었다. 시큼한 냄새에 피처럼 붉은 초고추장과 더불어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세발낙지는 그에겐 참 버거운 음식이었다. 못 볼 걸 본 사람처럼 순식간에 얼굴이 창백해지는 리카르도를 지켜본 율이는 처음으로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자, 어서 먹지 않고 뭐해요? 음식은 싱싱할 때 먹는 게 제 맛이에요.” 그러면서 그녀는 그가 아연실색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에게 억지로 그 음식을 권했다. 그녀가 그 몰래 핸드폰 인터넷 검색으로 나온 ‘외국인이 혐오하는 한국음식’ 중 영예의 1위를 차지한 산낙지를 선택한 것은 확실히 그녀의 전과 중 가장 큰 성과였다.

작품 정보

〈마인 어게인〉은 임은주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환상미디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770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7.3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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