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본 작품에 나오는 사건은 허구입니다. 다소 비윤리적 장면,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2001년 11월. 아빠가 죽었다는 연락이 왔다. 10년 전에 마지막으로 본 경택의 장례식장에 간 수정은 검은 양복을 입은 무섭게 생긴 사내들과 다르게 시선을 사로잡는 빨간 선글라스에 장발 허쉬컷을 한 남자에게 눈길이 갔다. “어? 예쁜이 왔네? 조문객이 예쁜이였어?” 남자는 그녀를 보고 반색하며 한 손을 들어 흔들어댔다. “오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잖아.” 남자는 김경택의 영정 사진을 바닥에 내던진 채 구두로 짓밟고 있었다. 다시 고개를 들어 올리자 수정은 빨간 선글라스 너머로 보이는 남자의 날카로운 시선과 마주쳤다. “아, 이거? 예쁜이 기다리느라 지루해서 좀 놀고 있었어.” 남자는 씩 웃으며 와그작, 영정 사진을 더 억세게 밟았다. 미친놈이었다. 그때만 해도 몰랐다. 미친놈과 진하게 엮이게 될 줄은. 수정은 그의 미소에 홀린 듯 멍하니 보다가 헛기침했다. 순간, 주변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그의 표정만 선명하게 보였다. 괜찮아진 심장 박동이 빠르게 펌프질하며 그를 향한 마음이 변하지 않았음을 알렸다. 지금이 아니면 그에게 고백하지 못할 것 같았다. “저는 강우진 씨가 어떤 사람이든 좋은걸요.” “애가 갑자기 훅 들어오네.” “강우진 씨.” “왜.” 수정은 그의 시선을 살짝 피했다가 이내 굳센 표정으로 마른 입술을 축였다. 그는 과연 자신이 좋아한다고 말을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수정은 저로 인해 다친 붕대로 감은 손을 바라보며 말을 내뱉었다. “……좋아해요.” 누가 알았을까. 미친놈을 사랑하게 될 줄.
작품 정보
〈레드 코드 보이(Red code boy)〉는 하루가 너무 길다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Pavel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1,702였다.